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 음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을 변경하는 방법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하면 편리하지만, 음질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설정을 변경하면 놀라울 정도로 소리가 달라집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개발자 옵션을 활용해 코덱을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기기에 맞춰 음질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 옵션을 활성화하는 기본 단계

블루투스 코덱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발자 옵션’을 열어야 합니다.

설정 메뉴에서 휴대전화 정보를 누르고, 그 안의 소프트웨어 정보로 들어가면 ‘빌드번호’ 항목이 보입니다.

이 부분을 빠르게 7번 이상 연속으로 탭하면 개발자 모드가 활성화됩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나면, 설정 목록 하단에 ‘개발자 옵션’이 새롭게 나타납니다.

이 기능은 일반 사용자에게는 숨겨져 있지만, 고급 설정을 다루기 위해 꼭 필요한 단계입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변경하는 구체적 방법

개발자 옵션을 열었다면, 이제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스마트폰에 연결해야 합니다.

연결 상태에서 ‘설정 → 개발자 옵션 →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을 선택합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SBC 코덱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SBC는 압축률이 높아 음질 손실이 크기 때문에, 더 나은 코덱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AAC, aptX, aptX HD, LDAC 같은 고급 코덱이 선택지로 나타납니다.

단, 기기와 이어폰이 같은 코덱을 지원해야 실제로 적용됩니다.

 

 

각 코덱의 특징과 차이점

SBC는 모든 블루투스 기기가 지원하는 기본 코덱이지만, 음질보다는 호환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AAC는 애플 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며, 안드로이드에서도 안정적입니다.

aptX는 고음질과 저지연을 균형 있게 제공하며,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aptX HD는 24비트 음원까지 지원해 하이파이 음질에 근접한 소리를 전달합니다.

LDAC는 소니가 개발한 코덱으로, 최대 990kbps 전송 속도를 제공해 거의 무손실 수준의 음질을 들려줍니다.

다만 LDAC는 전송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고음질 코덱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

모든 코덱이 모든 이어폰에서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LDAC를 지원하지 않는 이어폰은 LDAC로 설정해도 SBC로 자동 전환됩니다.

또한, 코덱 변경은 블루투스가 연결된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일부 제조사의 스마트폰은 코덱 변경 후 연결을 해제하면 설정이 초기화되기도 합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로, 연결할 때마다 코덱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음질 코덱을 선택하면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고 연결 거리가 짧아질 수 있으므로, 이동 중에는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덱 변경 후 음질 차이를 체감하는 팁

코덱을 변경한 뒤에는 음악 앱에서 같은 곡을 들어보면 즉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LDAC나 aptX HD를 사용할 경우, 고음의 해상도와 베이스의 명확함이 한층 살아납니다.

볼륨을 높이지 않아도 세부적인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며, 공간감이 넓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오디오 마니아나 음악 감상 애호가들은 코덱 설정을 세밀하게 조정해 사용합니다.

또한 유선 이어폰에 비해 음질이 떨어진다는 편견도, 고급 코덱을 적용하면 상당 부분 해소됩니다.

 

 

코덱이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개발자 옵션 내 ‘현재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항목을 보면 실제 사용 중인 코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원하는 코덱이 표시되지 않으면, 이어폰이나 헤드셋이 해당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는 블루투스 기기의 사양을 확인하고, 코덱 지원 범위를 체크해야 합니다.

코덱을 바꾼 후에도 음질 차이가 없다면, 연결된 앱의 음원 품질 설정이나 음장 효과를 함께 조정해 보세요.

 

 

코덱 외에 음질을 높이는 추가 설정

스마트폰의 ‘사운드 품질 및 효과’ 메뉴를 열면 이퀄라이저(EQ)나 Dolby Atmos 같은 고급 음향 기능을 켤 수 있습니다.

특히 Dolby Atmos는 영화, 음악, 게임 각각의 모드에 따라 최적의 사운드 밸런스를 제공합니다.

블루투스 음질은 코덱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또한, 블루투스 신호 간섭을 줄이기 위해 다른 무선 기기와의 거리를 확보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GHz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신호가 간섭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와이파이 채널을 변경하면 연결 안정성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절약과 음질의 균형 맞추기

코덱에 따라 배터리 효율이 달라집니다.

SBC는 가장 전력 소모가 적고, LDAC나 aptX HD는 전송률이 높기 때문에 배터리를 더 빨리 소모시킵니다.

장시간 이동 중이라면 aptX나 AAC로 설정해 전력과 음질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집이나 사무실처럼 안정된 환경에서는 LDAC로 변경해 최고 수준의 음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코덱을 조절하면 효율적입니다.

 

 

블루투스 음질 향상의 실질적인 결론

무선 오디오의 품질은 코덱 선택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집니다.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개발자 옵션을 제대로 활용하면, 별도의 장비 없이도 음질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코덱을 선택하고, 신호 간섭을 줄이며, 이어폰의 코덱 지원 범위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LDAC와 aptX HD는 하이파이 오디오 못지않은 사운드를 제공하므로, 고급 음악 애호가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결국 블루투스 음질 향상은 ‘코덱 설정’이라는 단순한 기능을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단 몇 단계의 설정만으로도, 지금보다 훨씬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시도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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